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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 Song Chang
작성일 : 2021.04.13 17:10:52 조회 : 561

송창 Song Chang

1952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1980년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경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임술년’ 그룹전(서울, 부산, 대구, 강원, 광주)과 1983년 관훈미술관의 ‘젊은 의식전’, 1987년 그림마당 민에서 ‘민족통일 그림전’ 등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민중미술 15년전’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민중미술 전시에 참여하였다. 1986년 작가는 민족미술인협회에서 운영하고 민중미술 화가들을 주축으로 전시했던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80년대에 ‘임술년’ 동인으로서 민중미술 작가로 활동했던 그는 1982년 이후 도시의 빈민과 철거민의 험난한 생활상을 모티프로 한 <매립지> 연작을 선보였으며, 이후 1984년부터 중점적으로 DMZ를 비롯하여 분단 접경지대를 담은 풍경 작품을 그려왔다. 한국전쟁 당시 가족의 피난을 따라 전남 장성의 산골에서 성장기를 보냈던 작가는 전쟁이 남긴 가난과 고통의 폐해, 폭력적인 좌우 이념의 대립을 가까이에서 목도했다. 전라도의 풍토성과 더불어 당시의 기억은 작가가 분단 현실을 담은 풍경을 그리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

송창은 40년 가까이 이르는 세월 동안 분단과 관련한 주제에 일관되게 천착해 온 작가이다. 그는 반추상적인 형상과 거침없는 필적으로 분단의 역사가 남긴 풍경을 처연한 심상으로 담아냈다. 특유의 정취로 표현된 풍경은 단순한 소재라기보다 분단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회화적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이후 작가는 회화 외에도 설치나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사회적 분열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분단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문제임을 상기시킨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작품소개

작품설명

그는 분단이라는 강밀도의 선에 다른 하나의 미학적 선을 덧대어 긋는다. 통일대교, 주상절리, 덕진산성, 임진강 초평도, 의주로, DMZ, 노동당사, 장단…. 그가 발로 누볐던 풍경들과 그 숱한 풍경의 잔상들이 기억 속에서 엉겨 붙어 나타나는 ‘겹풍경’ 사이의 선을. 그 선에 전쟁으로 죽은 군인/사람들과 죽은 풍경들에서 자란 산 사람들이 있고, 산 풍경들에 깃들어 있는 죽은 침묵이 있다. 그의 회화는 분단이 내재화 된 풍경으로서의 분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풍경의 사실(史實)로 ‘분단’이라는 실재를 그려온 화가인지 모른다. 회화로 써 내려간 역사화로서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일 수 있고, 분단 풍경의 보고서를 망각의 주체들에게 제출해 온 예술가일 수도 있다. 35년을 그려 온 분단풍경의 진면목이 그의 회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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